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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여유증 수술 정리

좋은 정보 포스팅 2021. 4. 20. 00:28

여유증이란?

 

호르몬 불균형과 원인을 모르는 특발성 여유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여성형 유방은 여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유선이 발달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사례로 성장기 시절에 비만인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서 여성호르몬에 반응한 유선조직이 증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으며, 실제로 여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남성은 성장기때 비만한 경우가 많은 편이다. 

 

 

성장기에는 신체에 맞는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기 전 상태인 중성에 해당하는데, 소아비만은 여성호르몬을 조기에 분비되게 만들어 호르몬에 유선이 자극되어 여성형 유방증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대개 성장기~사춘기 때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서 나타나며 14~15세에 즈음에 유방이 부풀기 시작하지만, 2차 성징 이후 남성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어지간히 심한 비만이 아닌 이상 호르몬 분비가 끝을 맺을 무렵인 18~19세가 되면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증식된 유선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여유증 소견을 보인다고 본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여유증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바로 수술을 알아보기보다는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발성 여유증은 장년기에 접어들어 간의 건강이 악화되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간의 기능 중 하나에 여성호르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는데, 간의 기능이 떨어져 여성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년에 접어들어 고환의 기능이 떨어져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여성형 유방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리고 오늘날은 환경 호르몬의 영향으로 늘어나고 여유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추가로, 프로페시아 같은 남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품에 의해서도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다. 근육이 빠지고 피부의 탄력이 부족해지는 장년기에 발생하면 훨씬 더 보기 흉해질 가능성이 크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여유증이 생길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 자체가 다량의 남성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면서 유선이 발달할 수 있다. 실제로 보디빌더나 격투기 선수들 중 갑자기 여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원인불명의 특발성 여유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열에 아홉은 스테로이드 사용의 부작용이다.

갑자기 여유증이 생기는 특발성 여유증도 일단 대부분 살이 있는 사람, 지방이 낀 흉부 위에서 발생하므로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추론하긴 하지만 확실히 증명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스턴트 식품 소비로 인해 늘어난 환경호르몬을 원인으로 추측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지만 이조차도 추측의 영역이다. 소아비만 환자에게 여유증이 관찰되지만 그렇게 비만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에게도 여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현실의 사례에서도 이런 점은 충분히 나타나는데, 비슷한 체성분 검사 결과, 신장, 체중을 가진 네 명의 사람을 비교해도 누구는 배만 엄청나게 나왔고, 누구는 허벅지와 엉덩이 등 하체에만 살이 쪘고, 누구는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내장지방이 엄청나고, 누구는 여유증인 경우를 보기 어렵지 않다.

 


그렇기에 특발성 여유증은 아직 원인을 모르는 상황이며, 간 기능 저하나 비만이나 환경호르몬 때문이다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무려 남성의 10%가 여성형 유방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 원인에 대해서 미국의 의사들과 유럽의 의사들의 의견이 대립한다. 미국의 의사들은 미국인들이 호르몬 불균형 비율이 높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럽의 의사들은 지방 세포에 의해 남성 호르몬이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도 비만이라면 이렇게 전환되는 호르몬 비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고,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비만일 경우 여유증이 고착화되니 근본적으로 소아 비만 및 청소년 비만에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비만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청소년기를 지났다면 이미 발생한 여유증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특발성 여유증을 포함해 대부분의 여유증은 사춘기 때부터 지속되기에, 노년이나 중년의 나이 혹은 성인이 된 후에 없던 여유증이 갑자기 생겼다면 간 기능의 저하 내지는 고환의 기능 저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여유증을 초래하는 질병을 다 열거해 본다면 간경화, 전립선암, 당뇨, 신부전증 등이 있다. 꼭 이런 질병에 걸린게 아니더라도 간, 고환, 신장의 기능 등이 저하되면 여유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호르몬에 의해 급격히 유선이 자라면서 통증을 동반한다.

요약하자면 특발성 여유증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 없던 여유증이 발생하거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간 뿐만 아니라 전립선, 신부전, 당뇨 등이 발병하지는 않았는지 종합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성 여유증


유선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지방의 축적 등으로 여성형 유방처럼 된 가성 여유증도 있다. 이건 여유증과 형태만 유사하고, 여유증은 아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다이어트로 사라지지만, 흉부 특성상 다른 부위에 비해 살이 더 안 빠지기도 하고, 소아 비만인 경우 셀룰라이트화 되면서 더 끈덕지게 안 빠지는 경우도 많기에 지방 흡입을 많이 선택한다. 대신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더 비싸다. 당연하지만 가성 여유증은 유선이 발달한 것은 아니기에 유선을 따로 제거하지 않는다.

 

만약 초고도 비만이라 피부가 탄력을 잃었다면 감량 혹은 지방 흡입 후 살이 처져서 미관상 더 안 좋아질수도 있다. 이럴 때는 추가적으로 처진 살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

 


치료


사춘기 전후 호르몬 이상에 의한 여유증, 특히 진행중인 여유증의 경우 약물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다면 성인기가 되기 전에 증세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며, 중년 이후 갑자기 호르몬 이상에 의해 여유증이 발생한 경우 역시 약물 치료가 효과를 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미 여유증이 고착화되었고(≒유선조직이 생겼고) 성인이 된 후라면, 사실상 수술 이외에 증식한 유선을 없앨 치료법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이미 생긴 유선 조직이 저절로 사라질 수는 없다.

특발성 여유증이든 호르몬 때문에 생긴 여유증이든 오로지 유선 조직만 발달하는 경우는 없다. 여성들의 가슴이 오직 유선 조직으로만 있는 게 아니듯이 여유증에 걸린 남성의 유방도 유선 조직과 그 조직에 엉겨붙은 지방세포가 같이 발달한다. 

 

다만 특발성 여유증의 경우 원래부터 비만인 환자가 대부분이기에 전체적으로 유선에 엉겨붙은 지방 뿐 아니라 흉부 전체에 지방이 분포해 있는 경우가 많고, 호르몬 이상에 의한 여유증의 경우 유선 조직과 그 근처에 지방이 집중되어 있는 형태가 많다. 

 

어쨌든 여유증은 무조건 유선 조직이 같이 발달하기 때문에 지방만 흡입한다면 유선조직이 체내에 남아서 오히려 더 도드라진 모양이 되어버린다. 심한 경우엔 유두까지 발달해버리는 데다가 수술로 유방 조직을 떼내지 않으면 자연 치유도 불가능해진다. 심지어는 근육을 잘 만들어서 식스팩을 만들었는데 가슴만 도드라지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여유증 수술 시에는 지방 흡입과 유선 제거를 병행한다.

 


수술 과정은 간단하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주로 진행되는 수술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를 병행하고 유륜을 3~5mm가량 일부 절개하여 지방을 흡입한 후, 남아있는 유선 조직을 절제해서 제거하기만 하면 끝이다. 과거에는 유륜을 180도 가량 절개하는 방식이 주로 쓰였지만, 봉합시 자국이 많이 남거나 비뚤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절개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봉합은 병원에 따라 전통적인 실 봉합과 스킨본드 방식이 같이 사용중인데, 스킨본드를 사용하는 것이 좀 더 발전된 형태이며, 흉터도 상대적으로 적게 남는 편이다.

이 유선을 제거하면 유방암이 발생할 확률이 확연히 낮아지므로[4] 유방암을 예방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유선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과다증식 돼 있는 유선 크기를 정상적으로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유선을 완전히 없애버리면 유두 모양이 잡히지 않고 함몰되며, 과다절제로 인한 유두 함몰은 수술의 주된 부작용 중 하나이다. 물론, 이것을 일반화할 수는 없고 체지방이 높지 않다면 유두함몰 등의 부작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에 유선을 완전히 없애버리기도 한다.

수술시간도 1~3시간 정도로 비교적 짧은 편. 지방 흡입이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유선만 절제해도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여유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특발성 여유증이며 이들은 대개 비만한 체형을 가지고 있기에 가슴에 이미 지방층이 1킬로그램 이상이 껴있는 사람이다. 절대로 지방 흡입을 우습게 보면 안 된다. 만약 다이어트 등으로 비만에서 벗어니 체지방이 그다지 높지 않더라도 유선 주변에 엉겨붙은 지방은 대개 있으므로 지방흡입은 진행되는 것이 좋다. 지방흡입 없이 유선만 없애면 유륜 부위가 움푹 들어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변부의 지방을 흡입해서 평탄한 가슴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지방흡입 과정을 같이 하는 경우가 더 바람직하다.

수술 이후에는 염증 방지와 빠른 회복과 피부 정착을 위해 신체 치수에 맞춘 압박복이나 압박밴드를 2~4주가량 입어야 한다. 수술로 유선조직과 지방을 제거하면 피부와 근육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압박복은 피부가 늘어지거나 찌그러진 채로 아물지 않게 눌러주는 용도이기도 하다. 유선이 작고 지방이 적을 경우 1~2주 정도만 입어도 되지만 병원에서 대개 권장하는 기간은 4주이며, 흡입한 지방이 많을 경우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샤워는 평균적으로 하루이틀 뒤부터 가능하며, 물이 닿지 않도록 수술부위에 방수밴드를 붙이고 샤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예 처음부터 더마본드 같은 방수가 되는 봉합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밴드가 없어도 샤워가 가능하다. 중증도와 회복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주 뒤부터 가벼운 스트레칭이 가능해지고 한달째부터는 단계적인 근력운동이 가능하다.

 


여유증이 일상생활과 건강에는 지장이 없을지언정, 그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심적 고통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약한 여유증은 헬스로 잘 커버되는데다, 기능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은 아니기에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필요는 없다. 수술을 하더라도 증식된 유선이 남은 경우 낮은 확률로 여유증이 재발할 수도 있으며, 성형수술들이 으레 그렇듯이, 만족스럽지 않은 수술 결과로 재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러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여성형유방증은 지방흡입수술과 유선절제술을 같이 해야 되기 때문에 성형외과 의사나 일부 외과 의사들이 수술하고 있다. 외과에서는 유선조직 절제수술을 위주로 함으로 질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성형외과에서는 질병치료보다는 미용적인 의미로 접근하기 때문에 유선조직 절제 뿐 아니라 지방흡입수술을 같이 하고 특히 피부가 많이 남거나 늘어진 경우 피부 수축을 유도하고 처진 가슴 피부도 같이 수술한다. 비뇨기과에서도 흔히 수술한다. 보험 혜택은 어디서 수술 받든지 적용받을 수 있다. 여유증 전문이라고 광고하는 곳이라면 대개 수술 능력도 겸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했는지 후기 등을 세심하게 살필 필요가 있으며, 유륜을 과다하게 절제하거나 유선만 없애는 구식 수술이 아닌 최소 침습 방식으로 진행하는지 여부와 유선과 주변 지방층의 모양을 함께 고려하는 수술이 이루어지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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