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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다리, 그리고 꽤 자주 팔에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괴한 불편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입니다.
환자에 따라서 증상에 대한 표현은 다양하지만 다리나 팔 깊은 곳에서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고,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흔한 표현들로는 '안절부절 못하다', '불편하다', '저린다', '시리다', '당긴다', '찌릿찌릿하다', ' 주무르고 싶다', '움직이고 싶다', '화끈거린다' 등이 있다. 어쨌든 도저히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불쾌감이 느껴지며, 그 악랄함은 지랄병이라는 비속어를 이 질환이 계승해도 충분하겠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도저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악랄한 불쾌감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어 질환명이 'Restless Leg Syndrome'으로, 즉, '쉬지 못하는 다리 증후군'이나 '괴로운 다리 증후군' 비슷한 늬앙스의 이름입니다.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팔을 포함한 어깨, 어리 등에도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48.7%가 팔에 불편감이 나타난다고 호소한다고 합니다.
발병률은 편차가 있지만 2~15% 정도로, 의외로 흔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의 특징은?
하지불안증후군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일반 통증과 구분되는 점은 우선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등 활동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리를 다쳤거나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움직일 때 증상이 더 심해지고 쉴 때는 줄어듭니다.
걷거나 다리를 뻗거나 하는 등 움직일 때 증상이 줄어든다는 점,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주로 증상이 나타는 점 또한 다릅니다.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점이 일반적인 통증과 구분됩니다.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깨어 있을 때 하지에 불편감이 오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다리를 뻗거나 굽히거나 자전거 타는 자세 등을 취해 증상을 줄이고자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잠을 자고 있을 때에도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 또는 팔의 피부 아래로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흔합니다.
주로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울 때 발생하며, 신경 쓰면 쓸수록 계속 반복됩니다.
처음에는 벌레인 줄 알고 찾아보지만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다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하면 조금 도움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합병증 : 주기성 사지운동증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잠을 자는 중에 혹은 깨어 있거나 잠이 들 무렵, 팔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이는 수면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깊은 잠을 방해하고 쉽게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주기성 사지운동증은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의 80%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하지불안증후군과 비슷한 방식으로 치료하므로 같은 계통의 질환으로 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합병증 : 수면장애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그리고 가만히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수면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잠들기가 힘들고 자다가 중간에 깨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하지불안증후군은 수면 질환에 있어 중요한 증상이며, 다른 수면 질환과의 관련도 생각하여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수면의학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을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1.7~3.5배 정도 더 불면증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또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 중 60~90%가 수면장애를 호소하는데, 바로 이런 수면장애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찾았다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받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단순히 잠들기 힘든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면의 연속성과 수면의 전반적인 질도 떨어져 그 영향으로 낮 동안의 졸음, 피로감과 같은 어려움도 함께 겪게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합병증 : 정서장애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서 낮 동안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질환의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우울해지기 쉽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과 관련한 증상을 겪을 위험이 2.5배 이상 높고 불안장애는 3.5배, 공황장애는 13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3.8배 정도 높다고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할수록 불안과 우울 증상도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합병증 :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및 기타 질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4명 중 1명에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가진 사람의 12~35%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은 무엇인가요?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 즉 뇌의 문제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특정한 뇌 부위를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은 영상검사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뇌의 어느 부분이 변화한 것이 아닌, 기능적인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 도파민 가설
도파민은 신경세포들이 서로 간에 신호를 전달할 때 사용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입니다.
파킨슨병의 경우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도 도파민 부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유형이 다릅니다.
즉 파킨슨병과 하지불안증후군은 전혀 별개의 질환으로 관련이 없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가 도파민이 분명하게 부족한 상태에 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도파민 농도가 뇌 부위에 따라 또 시간에 따라 달라지면서 하지불안증후군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 철분 부족
어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철분의 양이 정상인에 비해서 부족합니다.
게다가 철분이 부족해지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심해지고, 철분을 보충하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몸 속 저장 철분량 부족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철분은 뇌 속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질 때 필요한데, 이 같은 철분이 부족하면 뇌 속에서 도파민이 만들어지는 활동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국 철분 부족이 도파민 부족으로 이어져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 전신적 염증
전신적인 염증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한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몸에 염증이 생길 경우 간에서는 헵시딘이라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은 철분을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염증이 발생으로 철분을 많이 소모하게 되면 페리티고 같은 저장철이 부족해집니다.
그러다 보니 뇌 속으로 전달되는 철분이 줄어들게 되고, 그 결과 철분 부족에 의해서 하지불안증후군이 생기게 된다는 가설입니다.
그래서 항산화 작용, 항염증 작용을 하는 비타민C와 E 같은 물질들이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 소염진통제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됩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원인 : 뇌와 척수의 저산소증
심폐질환, 혈관질환이 있을 경우 몸속에서는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 영향으로 뇌와 척수에도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아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이 가만히 있을 때 더 심해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움직이면 산소 공급이 활발해져 혈액순환이 좋아지므로 증상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 다른 요인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여성 (남성에 비해 유병률이 2배나 높음)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경우
전신적인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임신
흡연
운동 부족
과식으로 인한 비만
음주
하지불안증후군의 유병률은 어느정도 인가요?
유병률은 청장년층에서 1~5% 정도이며, 60세 이상에서는 10~20%로 증가합니다. 인종간의 차이도 있습니다. 연구에서 북유럽 인종에서 높은 유병률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유전자와 관련되어있나요?
하지불안증후군의 60% 이상의 환자가 가족성이고 상염색체유전형식으로 되물림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대략 1/3의 환자에게서 여러 명의 가족 구성원이 같은 질환에 이환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유전자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최소 세 군데의 염색체 위치가 가족성 하지불안증후군에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불안군에 도움이 되는 예방법이나 운동이 있나요?
철이 부족하거나 신장문제로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철을 보충하거나 신장 치료로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지불안증후근을 예방하는 방법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
발의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걷거나 다리를 움직일 때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과 걷기 운동에도 운동이 끝나게 되면 다시 증상이 돌아옵니다.
진동 자극 기구가 몇몇의 환자들의 숙면을 도왔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또한 발 마사지, 온욕, 따뜻한 패드, 아이스팩, 진동팩, 수면위생요법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도파민성 약제에 아주 잘 반응합니다. 따라서 도파민성 약제를 먼저 사용하게 됩니다. 마약제제, 벤조디아제핀, 항경련제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질환과 관련있나요?
대부분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는 수면 중 주기사지운동장애가 있지만, 역으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에게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이 관찰되었습니다.
ADHD와 하지불안증후군 두 개다 도파민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에서 44%의 ADHD 환자들이 하지불안증후군을 가지고 있었고 26%의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서 ADHD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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